건강검진 결과표를 보다 보면 AST, ALT 옆에 감마지티피 또는 γ-GTP라고 적힌 항목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이름조차 익숙하지 않다가 숫자가 빨갛게 표시되면 그제야 검색해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전날이나 며칠 전에 술을 마셨다면 “회식 때문에 높게 나온 건가?”라는 생각부터 들 수 있습니다.주변에서도 감마지티피가 높다고 하면 거의 자동으로 “술 좀 줄여야겠네”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처럼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이 높은 수치를 받으면 오히려 더 당황할 수 있습니다. “나는 술도 안 마시는데 왜 간수치가 높지?”라는 궁금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저는 감마지티피를 볼 때 ‘술을 얼마나 마셨나’를 확인하는 데서 끝내면 ..
건강검진 혈액검사 결과를 보다 보면 PLT 또는 혈소판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백혈구나 빈혈 수치보다 덜 익숙하다 보니 정상범위를 벗어나 빨간색 표시가 붙어 있어도 무엇을 의미하는지 바로 감이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혈소판이 낮다고 하면 피가 잘 멎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떠올리고, 반대로 높다고 하면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 쉽습니다. 인터넷에서 숫자를 검색하다가 백혈병이나 골수질환 같은 단어까지 보게 되면 아무 증상도 없던 사람도 갑자기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저는 이런 검사 결과일수록 한 번의 숫자를 보고 병명을 예상하기보다 이전 검사와 비교하고 다른 혈액검사까지 같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혈소판은 감염이나 출혈, 철분 부족 같은 비교적 흔한 상황에서도 변..
건강검진 결과표를 보다 보면 WBC 또는 백혈구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다가 정상범위를 벗어나 빨간색으로 표시되면 갑자기 걱정이 시작됩니다. 백혈구가 높으면 염증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고, 인터넷을 조금만 찾아보면 백혈병이라는 단어까지 나오기 때문입니다.반대로 백혈구가 낮게 나오면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건가?”,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건강검진 결과를 서로 이야기할 때도 혈당이나 콜레스테롤은 어느 정도 익숙한데 백혈구는 왜 높고 낮아지는지 잘 모르겠다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저는 이런 검사 결과일수록 빨간 표시 하나만 보고 병명을 떠올리기보다 이전 검사와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감기를 심하게..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아보면 간수치나 혈당처럼 숫자로 표시된 항목보다 ‘심전도 이상’, ‘비정상 심전도’, ‘추적관찰 필요’ 같은 문구가 더 크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심장과 관련된 검사라는 생각 때문인지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혹시 내가 모르던 심장병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부터 생기기 쉽습니다.특히 검진받을 때 긴장해서 심장이 빨리 뛰었던 기억이 있다면 “그때 긴장해서 이상하게 나온 것 아닐까?” 하고 넘기고 싶은 마음도 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족이나 지인이 예전에 부정맥이나 심장질환으로 치료받은 일이 있다면 같은 결과를 보고 훨씬 크게 걱정할 수도 있습니다.저는 심전도 결과를 볼 때 ‘정상인가 비정상인가’라는 두 글자보다 어떤 이상 소견이 적혀 있는지, 실제로 가슴통증이나 두근거림이 있었..
건강검진 결과표를 확인하다가 소변검사 항목에 ‘잠혈 양성’, ‘Blood +’, ‘Trace’ 같은 표시가 있으면 생각보다 당황스럽습니다. 소변을 볼 때 피가 보였던 적도 없고 아픈 곳도 없었는데 갑자기 혈액이 검출됐다는 말을 들으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콩팥이나 방광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하는 생각부터 들 수 있습니다.특히 인터넷에서 ‘소변 잠혈’을 검색하면 방광암이나 신장암 같은 무거운 질환이 먼저 눈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평소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결과표의 작은 플러스 표시 하나 때문에 며칠 동안 계속 신경이 쓰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검사 당시 생리 중이었거나 전날 운동을 많이 했다면 “그것 때문이겠지” 하고 확인 자체를 미루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개인적으로 이런 검사 결과는 ..
혈액검사 결과에서 CRP라는 항목 옆에 H 표시나 빨간 숫자가 붙어 있으면 가장 먼저 ‘몸에 염증이 있다는 뜻인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감기에 걸린 적도 없고 몸이 특별히 아프지 않은데 수치가 높으면 인터넷에서 원인을 검색하다가 암이나 심각한 감염까지 보게 되어 걱정이 커지기도 합니다.반대로 며칠 전 감기를 앓았거나 몸살이 있었던 경우에는 “그 때문에 오른 거겠지” 하고 결과를 아예 신경 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CRP는 실제로 염증이나 감염이 있을 때 증가하는 유용한 검사지만, 수치 하나만으로 염증이 어디에 있는지 또는 어떤 병인지 알려주는 검사는 아닙니다.그래서 CRP 결과를 볼 때는 숫자가 높다는 사실보다 ‘얼마나 높았는지, 당시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다른 검사 결과는 어땠는지’를 함..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하다가 ‘분변잠혈검사 양성’ 또는 ‘잠혈반응 있음’이라는 문구를 발견하면 순간적으로 대장암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평소 배가 아픈 것도 아니고 혈변을 본 적도 없는데 갑자기 이런 결과가 나오면 결과표를 몇 번씩 다시 확인하게 될 수 있습니다.반대로 평소 치질이 있거나 배변할 때 가끔 피가 묻었던 사람이라면 “어차피 치질 때문에 나온 거겠지” 하고 넘어가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대변잠혈검사는 이름 그대로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소량의 혈액을 대변에서 찾는 검사입니다. 중요한 점은 양성이라고 바로 대장암을 뜻하는 것도 아니고, 음성이라고 대장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이 검사를 이해할 때 가장 편한 방법은 ‘대장암을 확진하는 검사’가 아니라 ‘추가 검사가 필요한..
건강검진 날짜를 잡고 나면 검사보다 오히려 전날 준비가 더 신경 쓰일 때가 있습니다. 저녁을 먹다가도 ‘지금 더 먹어도 되나?’ 싶고, 잠들기 전에 목이 마르면 물 한 잔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 망설이게 됩니다. 특히 아침마다 일어나자마자 물이나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검진 당일 무심코 한 모금 마신 뒤 뒤늦게 금식이 생각날 수도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앞두고 이런 사소한 부분 때문에 괜히 검사를 망친 건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건강검진 금식은 검사 종류와 기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음식뿐 아니라 물·커피·껌·담배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터넷에서 본 한 가지 기준보다 자신이 예약한 검진기관에서 받은 안내문을 우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전날 저녁은 ..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보면 AST와 ALT 옆에 빨간색 표시가 있어 걱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 특별히 아픈 곳도 없는데 간수치가 높다고 나오면 술 때문인지, 지방간이 생긴 것인지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AST와 ALT가 높아지는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음주나 지방간뿐 아니라 바이러스 간염, 복용 중인 약이나 건강기능식품, 최근의 심한 운동과 근육 손상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수치가 정상이라고 해서 모든 간질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저도 건강검진 결과는 정상과 비정상 표시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전 수치와 변화폭, 다른 검사 결과까지 같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ST와 ALT가 어떤 검사이고 높게 나왔을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
소리가 없는데도 들리는 현상이명은 외부에서 실제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귀나 머릿속에서 삐 소리와 윙윙거림, 매미 소리, 바람 소리처럼 느껴지는 증상입니다. 한쪽 귀에서만 들리거나 양쪽 귀와 머리 전체에서 느껴질 수 있으며, 조용한 밤이나 피곤한 날 더 크게 인식되기도 합니다. 이명 자체가 하나의 병명이라기보다 청력 저하와 귀 질환, 소음 노출, 약물, 턱관절 문제 등 여러 상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1][2]주변에서 이명을 겪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낮에는 생활 소리에 묻혀 괜찮다가 잠자리에 누우면 소리가 갑자기 커진 것처럼 느껴진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도 귀에서 계속 소리가 들리면 청력을 잃는 것은 아닌지부터 걱정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명은 청력 저하와 함께 나타나는 경..